** 인스밸리에서 월간 인슈어런스 2025년 4월호에 제공한 칼럼입니다.
2025년 4월은 그 어느 때보다 보험상품에 많은 변화와 변경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우선 보험료가 큰 폭으로 변경될 예정이며, 주력 상품들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치열한 경쟁으로 상품들의 판매 경쟁력 확보를 위한 보장내용 등의 변화도 많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 보험료 변경
2025년 4월 보험상품의 보험료는 크게 변경되었는데, 대부분 인상될 예정이다.
보험료 변경 요인은 주로 무해지 관련 해지율 변경, 예정이율, 위험률 변경 등이 있는데,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친 것은 해지율 조정으로 인한 보험료 변경이다.
무해지(일부 저해지 포함)관련 상품은 보험사마다 판매 비중이 조금씩 다르기는 한데, 손해보험사의 경우에는 종합건강보험, 유병자간편심사보험, 자녀관련 상품이 포함되는데, 적게는 50~60%에서 많게는 80%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무해지 관련 상품의 판매비중이 매우 높다.
생명보험사의 경우에는 주로 종신보험과 치매간병보험, 그리고 종합건강보험과 유병자간편심사보험 등이 포함되는데 주로 종신보험의 비중이 높다.
해지율 조정으로 인한 보험료 변경과 더불어 일부에서는 예정이율과 손해율이 높은 위험률 조정이 같이 되면서 전체적으로 보험료는 많이 인상될 예정이다.
● 보험시장의 주력상품 변화
2024년 4월 이후 GA보험시장에서는 생명보험사가 손해보험사보다 더 많이 판매하였다.
주로 종신보험의 영향이 크게 미친 결과였는데, 2025년 3월에는 종신보험과 함께 일부 저축성보험도 판매량이 늘어나 3월까지도 생명보험사가 손해보험사 보다 더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였다.
3월의 경우 마감 직전까지 기준으로는 생명보험사가 55% 점유율을 나타냈는데, 이중 종신보험은 40%, 저축성보험은 30%, 건강보험 관련 상품은 23%의 비중을 나타냈다.
그러나 4월 이후에는 종신보험과 저축성보험의 판매가 보험료 인상과 환급률 축소 등으로 인해 3월 이전의 판매량을 보이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서 4월 이후에는 생명보험사도 주력상품의 변화가 불가피한데 주로 손해보험사와의 경쟁이 되는 종합건강보험과 유병자간편심사보험 등으로 변화될 것으로 보이며, 또한 보장성 보험 중 손해보험사 보다 경쟁력이 있는 치매간병보험의 비중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던 종신보험과 저축성보험의 판매량을 치매간병보험과 건강보험, 그리고 유병자간편심사보험 등으로 변경할 것으로 보여 손해보험사와 더욱 더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할 예정이다.
● 4월 이후 주목해야 할 보험상품
여러 가지 보장을 하나의 상품에서 한번에 가입하는 종합보험 형태의 상품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데, 핵심이 되는 보장 위주로 업셀링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 암주요치료비의 확대 경쟁
2024년 가장 핫한 상품 중 하나였던 암요치료비는 현재도 역시 가장 중요한 상품이다.
2024년 1월 처음 판매가 시작된 이후 1년 사이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여전히 암진단비를 보완하면서 암에 대한 전반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암보험의 핵심 보장이 되고 있다.
기본 암주요치료비에서 최근에는 상급병원에 한정되지만 보험료는 낮춘 상급병원 암주요치료비가 점차 확대 중이며, 3월부터는 새로 하이클래스 암특정치료비라고 하는 보장이 신규로 판매되기 시작했는데, 이 보장은 고가의 치료비가 드는 암치료 중 급여부분 중 전액 본인부담분과 비급여 치료비를 집중 보장하는 상품으로 병원 구분 없이 보장이 가능한데, 보험료가 기존 암치료비에 비해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또한 기타피부암과 갑상선암 등도 일반암과 동일한 수준으로 보장이 가능하여 향후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듯 암주요치료비는 현재도 가장 이슈가 되는 상품인데 향후에는 더욱 더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보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 2대주요치료비의 보장 확대
암주요치료비보다는 조금 늦은 작년 하반기부터 판매 시작한 2대주요치료비도 암에 못지않게 중요한 보장으로 등장하고 있다.
2대질병의 각종 치료 시 보장을 보완 확대해 보장받을 수 있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최근에는 2대질병의 범위를 심장질환관 뇌혈관질환에서 범위를 더욱 넓힌 순환계 질환으로까지 보장하는 질병의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이러한 2대질병관련 보장범위의 확대는 4월 이후 더욱 본격화되고 있는데, 점차 대부분의 보험사로 확대될 것으로 보여 암주요치료비와 함께 중요한 보장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질병수술비 세분화 경쟁
올해부터 업계 공통적으로 일반질환에 대한 보장한도 제한이 걸리면서 수술보장의 대표성을 띄고 있는 질병수술비의 개별 한도가 40만원 이하로 축소가 되었다.
그러나 전체 질병을 보장하는 질병수술비의 단일 한도는 줄었으나 (일부 다발성 질환 등을 보장에서 제외한) 경증제외 등의 질병수술비가 추가되면서 합산 한도는 여전히 높아졌다.
전체적인 보장시장이 단일 신규 상품 위주 보다는 기존 상품의 내역을 확인한 후 업셀링을 하는 시장이 대세가 되면서 질병수술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상품인데, 이러한 질병수술에 대한 높은 비중은 당분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 보험시장의 절대 강자인 유병자간편심사보험의 확대
최근 몇 년 사이 유병자간편심사보험은 보험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대세 상품이 되었다. 그러면서 보험료를 낮춘 3.10.10류의 상품이 확대가 되었고, 일부에서는 10년이라는 기간을 맞추지 않더라도 예외질환 인정으로 보험료가 가장 저렴한 3.10.10 조건의 보험료로 가입이 가능한 경증우대가 경쟁적으로 판매가 되었다.
즉, 유병자간편심사보험은 원래 가입 조건이 되는지 안 되는지 여부만 확인하고 가입이 되거나 아니면 가입이 아예 안 되는 상품이었는데, 최근에는 일반 상품처럼 일부 심사를 통해 가입불가 조건인 경우에도 가입을 받아주는 인수 경쟁을 치열하게 하고 있다.
이러한 원인은 유병자간편심사보험은 계속 커지고 있어서 하나의 계약이라도 더 받으려는 보험사들의 경쟁으로 나타난 결과인데, 이러한 유병자간편심사보험의 가입 대상 확대와 보험료 인하 경쟁, 그리고 인수 경쟁 등이 앞으로도 계속 보험시장에서 큰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치매간병보험 확대
최근 치매보험의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지고 관련된 상품도 많아지면서 작년 말 이후 치매간병보험 시장은 커지고 있다. 특히 시장력 확보를 위한 생명보험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일부 손해보험사도 같이 경쟁하면서 가입자들에게 유리한 상품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치매간병보험 시장은 4월 이후 간병인보험 등과 연계 확대 등으로 인해 더욱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스밸리 서병남대표(suh4048@InsValle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