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스밸리에서 월간 인슈어런스 2023년 10월호에 제공한 칼럼입니다.
2023년 8월까지 손해보험 장기 인보장 기준으로 월평균 작년에 276억에서 올해 332억으로 120% 정도 시장이 더 커졌다. 시장이 올해 더 커진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다.
코로나 이후 보험시장 활성화, 보험시장의 대세로 자리잡은 유병자 간편보험의 활성화, 운전자보험의 다양한 시장 이슈로 인한 운전자 보험 확대, 생보 종신/ 손보 치매보험 등의 저축성 활용 등의 영향으로 인한 한시 시장 확대, 어른이보험 종료로 인한 어린이보험 확대, 최근 가장 핫한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보장 한도 확대 및 축소 등으로 인한 시장 확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하반기에도 전체적인 시장은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주로 상품 판매량 확보를 위한 치열한 각 보험사별 경쟁도 뜨거울 것으로 보이며 이러한 흐름의 주요 요인이 되는 핫한 키워드 등은 다음과 같을 것으로 예상된다.
● 2023년 여름 가장 핫한 간호간병보장
6월부터 간호간병보장이 크게 이슈가 되고 있는데, 요양병원을 제외한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일반병원 등에서 일반병동이 아닌 간호간병통합서비스가 되는 병동에 입원하는 경우 입원비를 지원하는 보장인데, 보장금액이 크게 늘어나면서 관심이 많아졌다. 특히 보장하는 금액에 비해 보험료가 그리 비싸지 않아서 가입이 크게 늘어났다.
여기에 보장금액이 워낙 크다 보니 너무 과하다는 평가가 생기고 실제로 간호간병보장을 많이 판매한 일부 보험사에서는 손해율이 급격히 올라가는 결과가 나오면서 한도를 줄였고 이로 인한 시장의 이슈로 판매량이 더욱 늘어났다.
최근에는 한도가 하루당 10만원 정도로 줄었는데, 이 또한 결코 작은 금액이 아니어서 이러한 시장의 이슈는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간호간병보장이 간병인 사용과 같이 혼용되어 조금 복잡해 보이는 경우가 있어서 초기에는 조금 판매에 어려워했으나 최근에서 간병인 사용 여부 상관없이 간호간병통합서비스가 되는 병동에 입원하면 그냥 입원비를 정액으로 보장받으면서 보험료는 1-2만원 안팎 또는 이보다 더 저렴한 보험료로도 가입이 가능하여 급격히 판매량이 늘어난 것이어서 한도가 조금 줄더라도 이러한 간호간병보장의 확대는 당분간은 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러한 흐름이 지속되면 간호간병보장의 손해율이 지금보다 더 오를 수도 있는데, 이렇게 되면 또 한번 보험료 변경 등의 이슈도 예상될 수 있다.
● 암통합 – 전이암 확대
암보험은 예전부터 처음 신규로 발견된 악성인 암에 걸리면 단 한번 보장받고 대부분 보장이 끝났다. 즉, 보장이 1회 보장으로 종료가 되는 것이었는데, 최근에는 이러한 부분을 조금 보완한 암보험이 암통합보험이라는 것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
암통합보험은 전체 암을 5개에서 9개까지 암의 종류별 영역으로 구분하여 1개의 영역에서 암이 발생하더라도 나머지 영역의 암보장은 계속해서 보장하는 상품을 말한다.
그래서 많게는 하나의 암보험에서 최고 9번의 암보장이 가능해졌다. 보험사마다 상품에 따라 5개에서 9개까지 나뉘어져 있으며, 이 영역을 모두 합치면 원래의 암과 동일해져서 암의 전체 보장범위는 차이가 없다.
또한 예전에는 주로 원발암이라고 해서 처음 신규로 발생한 암에 대해서만 주로 보장을 해 주었는데, 최근에는 전이가 된 암도 같이 보장해 주는 상품이 늘어나고 있다.
전이암의 범위가 대폭 늘어난 것인데, 이로 인해 예전에 암보험에 가입한 사람들도 추가로 전이암에 대한 보장을 위해 업셀링 등을 통해 추가 가입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으며, 상품의 영역도 단순 일반 암보험뿐만 아니라 유병자간편보험에서도 이러한 보장이 추가되고 있어서 유병자보험에서의 활용도 늘어나고 있다.
최근 몇몇 보험사에서 이러한 시도가 성공적으로 결과가 나타나면서 추가로 이러한 보장을 반영한 보험사가 크게 늘어나고 있고 보장의 범위와 한도도 같이 경쟁적으로 늘어나고 있어서 기존 가입한 암보험을 통한 추가 가입 시장으로 활용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 통원보장 확대
예전에 주요 질병에 대한 핵심 보장은 주로 진단보장, 수술, 입원 보장 등이 주가 되었었다. 그러다 최근에는 입원을 제외하고 주로 진단과 수술 보장을 하는 경우가 많아졌는데, 이러한 이유는 입원 보장에 대한 보험료가 비싼 것과 병원에서 입원을 그리 오래 시키지 않고 바로 퇴원을 시키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자연히 통원 치료가 늘어나게 되면서 보험상품에서도 암을 비롯한 주요 질병에 대한 통원비 보장도 최근 늘어나고 있는 중이다.
즉, 병원에 따라 보장금액을 조금 달리하면서 통원시 마다 일정 금액을 보장하는 상품을 늘리고 있는 것인데, 암을 비롯한 주요 질병의 통원이 늘어나면서 가입자들이 혜택도 늘어나고 있어서 이러한 확대는 당분간 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 유병자 확대
현재 보험시장에서 가장 큰 시장은 유병자로 대표되는 유병자간편보험이다.
예전보다 건강검진이 활성화되고 초기 발견이 늘어나면서 큰 입원과 수술이 아니더라도 약을 먹거나 간단한 시술 등을 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일반인이 종합건강보험에 바로 가입하기 어려워지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유병자간편보험으로 가입이 늘어나고 있다.
또한 유병자간편보험도 다양한 보장을 확대하고 보험료 경쟁도 하고 있으며, 또한 가입이 안 되던 대상도 가입이 되는 조건으로 상품을 확대하면서 점차 더 가입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에서 유병자간편보험에 간호간병보장과 암통합 보장 등 병력이 있는 사람들에게 더 필요한 보장이 늘어나면서 더욱 시장이 커지고 있으며, 각 보험사에서도 여기에다 질문을 3가지 아닌 1가지 또는 2가지를 묻고 가입시켜 주는 상품도 확대하여 가입대상의 폭을 넓히고, 또한 과거 입원과 수술 중 하나만 묻는 경우가 등장하고 있어서 병력이 있는 분들이 가입 가능성도 더 커지고 있어서 시장은 앞으로도 당분간은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
● 바로보장 확대
암보험을 가입하면 즉시 암에 대한 보장이 되지 않는다. 보통 가입 후 90일이 지나야 암에 대한 보장이 시작되며, 여기에 추가로 가입 후 1년간은 정상적인 금액이 아닌 보통 50% 금액만 보장받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암을 숨기고 가입하여 가입하자 마자 보험금을 받는 리스크를 줄이는 것이다.
그런데 최근 일부 보험사 등에서 암보험 등을 가입한 고객이라면 추가 가입 시 바로 암 등에 대한 보장해 주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이러한 상품을 주로 바로보장 상품이라고 하는데, 암뿐만 아니라, 뇌혈관질환과 심장질환까지 확대하면서 보장을 늘리고 있다.
이러한 바로보장은 이미 가입한 상품이 있는 상태에서 보장을 일부 추가 가입하는 즉, 업셀링하는 경우 유용하게 활용되면서 상품도 같이 확대되고 있는 중이다.
● 모바일 / 미러링 확대
TM을 기본 영업 방식으로 하는 경우에는 올해 들어 단순 녹취만이 아니라 모바일과 미러링을 활용하는 경우가 추가되었다. 녹취하는 양은 줄이면서 그에 상응하는 정보를 고객에게 모바일과 화면 등으로 대체 제공하면서 그 기능을 대신하는 것인데, 이러한 기능이 추가되면서 영업 효율도 같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프로세스를 조금 더 간단하게 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TM시장에서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서 이러한 경쟁은 더 확대될 것으로 보여 TM시장도 더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스밸리 서병남대표(suh4048@InsValle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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